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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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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올림픽이 끝난지도 벌써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이번주 MBC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 편에서 금메달이 상당히 무겁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서 일본 도쿄 올림픽의 금메달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겸사겸사 다른 올림픽의 메달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봤습니다.

 

또 오상욱 선수가 금메달 케이스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나혼자 산다 제작진이 금메달 케이스를 만들어서 선물로 줬네요.

오상욱 선수가 못 받은 메달 케이스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조사했습니다.

 

1. 역대 하계 올림픽 개최지와 언제부터 메달 수여를 했을까?

(출처 : 연합뉴스)

참고로 올림픽이 생긴 처음부터 메달을 주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제1회 대회였던 1896년 아테네 대회에선 상장과 함께 동메달, 월계수 잎 관을 수여 했다고 합니다.

 

제2회 대회였던 1900년 파리올림픽에선 금, 은, 동메달을 처음으로 수여 했는데, 역대 올림픽 메달 중 유일하게 사각형 모양으로 제작됐고 사이즈는 가로 42㎜, 세로 60㎜ 크기의 직사각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는 표창이나 기념의 의미가 커서 메달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메달 수여는 제3회 대회였던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부터금·은·동메달을 수여했다고 봅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부터 둥근 모양의 금, 은, 동메달이 수여 되면서 대회마다 다른 디자인의 메달은 올림픽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올림픽 메달 디자인의 변천사

IOC가 정한 표준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은 보통 원형에, 체인이나 리본에 매달려 있는 형태를 갖춰야 한다고 합니다.

또, 지름은 60㎜, 두께는 3㎜ 이상이어야 하고, 종목명이 새겨져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 도쿄 올림픽 메달의 지름은 85mm /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 12.1mm /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 7.7mm로서 규정에 부합하는 군요 ^^.

 

또 금메달과 은메달은 순은으로 제작하고, 금메달의 경우 순금 6g 이상을 도금해야 합니다.

참고로 이번 도쿄 올림픽의 금메달 556g (550g 순은 위에 6g 금 도금) / 은메달 550g (순은 550g) / 동메달 450g (적색 동 427.5g에 22.5g 아연)이고 역대 하계 올림픽 메달 중 가장 무겁다고 합니다.

 

이처럼 원형 금속판이 준비가 되면 디자인을 해야 하는데요 이탈리아 주세페 카시올리가 디자인한 하계올림픽의 표준 디자인인 그리스 신화 속 승리 여신 니케가 로마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월계관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제 25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앞면 표준 디자인의 일부가 변경됐다고 합니다.

또 제28회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는 콜로세움이 아닌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으로 배경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후 제 31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거쳐 이번 제32회 도쿄올림픽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동계 올림픽 메달은 하계 올림픽과 달리 표준 디자인이 없어서 더 개성 있는 메달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메달은 울퉁불퉁한 모양이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메달은 도넛 모양으로 가운데가 뚫려 있었다네요.

또, 2014년 소치 대회에선 운석이 들어간 7개의 특별 금메달도 제작된 바 있다고 하니 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은 재밌습니다.

 

3. 도쿄올림픽 메달

좌측 : 은메달 / 중앙 : 금메달 / 우측 : 동메달 (출처 : 일본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1) 사이즈

직경 85mm /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 12.1mm /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 7.7mm

 

2) 무게

금메달 556g (550g 순은 위에 6g 금 도금) / 은메달 550g (순은 550g) / 동메달 450g (적색 동 427.5g에 22.5g 아연)

*역대 하계 올림픽 메달 중 가장 무거움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의 무게는 금6g+은580g = 586g)

 

3) 디자인

- 한쪽면 - 2019년 7월 공개 / 올림픽 마크와 대회 엠블럼 주위를 소용돌이가 입체적으로 휘감는 형상으로 제작 / 이유는 빛의 반사 효과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빛나게 함.

- 반대쪽면 - 반대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Nike)가 그려졌다.

 

4) 가격

대략 820달러(약 93만원)

금메달 - 금 6g(시세 : 466달러) + 은 550g(시세 : 353달러)

 

"2018년 초와 비교해 금값은 39%, 은은 63% 정도 가격이 올랐다"

(출처 : 미국 CNBC)

 

5) 메달 제조를 위한 자재 조달

일본 전역에서 모은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 메달을 만들 재료를 모았다고 하네요.

 

6) 4등부터 8등까지의 입상자에 대한 메달

도쿄올림픽에선 8위까지 입상자에게 일본 전통 수제 종이로 제작한 표창장도 수여 되었다고 합니다.

 

7) 금메달을 만들기 위한 금액

이번 대회에 필요한 메달 2천400개를 제작하는 데 든 비용은 약 97만9천 달러(11억5천만원)"라고 합니다.

(출처 :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

제32회 2020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앞, 뒤)
제32회 2020 도쿄올림픽의 은메달(앞, 뒤)
제32회 2020 도쿄올림픽의 동메달(앞, 뒤)

 

제32회 2020 도쿄올림픽의 메달 보관함

 

제32회 2020 도쿄올림픽의 메달 리본


<역대 금메달 사진>

24회 서울올림픽 금메달 (출처 : 화폐박물관 홈페이지) // 1988년 서울 올림픽은 뒷면에 윌계수를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와 태극 무늬를 응용한 엠블럼이 들어갔다. 당시 금메달 지름은 60㎜, 두께 7㎜, 무게 152g으로 이번 도쿄올림픽 메달에 비해 훨씬 작고 가벼웠다.
(출처 : 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금,은,동메달 사진
(출처 : 뉴시스) 2016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이승윤, 장혜진, 기보배 선수 / 인천공항 2016.08.16.
(출처 : 연합뉴스)2020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 금메달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 인천공항 2021.7.29
(출처 :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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