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담배 셔틀 고딩들 신상밝혀졌다..."여주 경기관광고, 대신고1학년" 남2, 여2
출처 : 경기연합신문
지난 25일 경기도 여주에서 남학생 2명, 여학생 2명으로 이루어진 10대 학생 무리가 60대 여성에게 담배 심부름 및 폭행을 행사한 사건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문제의 학생들은 여주시 홍문동의 모 은행 건물 앞에서 한 60대 할머니를 둘러싸고 "담배를 사 달라" "남자친구는 어디에 있냐, 헤어졌냐"와 같은 무례한 말을 하면서 국화꽃으로 할머니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였다.
할머니는 "(담배) 안 산다" "나이가 몇이냐"라고 학생들을 타일렀으나 남학생 1명은 "열일곱, 열일곱"이라며 국화꽃으로 수차례 할머니를 계속 폭행하였다.
그 와중에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무리 여학생은 "아 XX 웃겨"라며 할머니를 비웃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해당 영상은 이들이 직접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유포한 것을 누군가가 페이스북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퍼져나간 영상은 28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심각) 개념 탈주 10대"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과 영상은 화제가 되어 여러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와 공중파 뉴스에까지 실릴 정도로 일파만파 퍼졌다.
아울러 해당 할머니가 나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밝혀지고, 해당 학생들이 휘두른 꽃이 소녀상 앞에 놓여 있던 꽃이라는 것까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해당 학생들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는 보도가 올라왔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할머니는 학생들을 용서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실명, 얼굴을 비롯한 여러 신상정보가 인터넷상에 퍼진 상태다.
해당 학생들의 학적까지 공개됨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학교 유튜브 영상 등에도 싫어요 테러와 함께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해당 학생들의 학적까지 공개됨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학교 유튜브 영상 등에도 싫어요 테러와 함께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해당 학생들은 경기관광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대신고등학교 등 여러 학교의 학생임이 밝혀졌고, 경기관광고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관광고등학교에 따르면 "현재 우리 학교는 2021년 8월 28일 언론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기 사안을 주도한 총 네 명의 학생들 가운데 본교에 적을 두고 있는 학생은 최근 타지에서 우리 학교로 전입해온 남학생 한 명뿐이다"라며 일부 보도 내용은 정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학교는 "사안의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해당 사안을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며 "피해자분께 가해 학생을 대신하여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